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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그루밍의 효과와 알로 그루밍

안녕하세요. 언니집사입니다.
오늘은 고양이들의 그루밍에 대하여 얘기하려고 합니다. 외출하고 돌아오는 길에서 동네 고양이를 만났는데 이 친구들 역시 본능적으로 그루밍을 아주 잘할 테죠. 보통 고양이들은 하루 활동시간 1/4를 그루밍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왜 이렇게 그루밍에 열심히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길고양이와 조우

저에게는 이 친구를 만난 것이 힐링이었는데 동네 고양이에게는 원치 않는 만남이었는지 잔뜩 긴장하고 눈으로 욕을 하는 것 같습니다. 작은 공원 뒤 화단에서 튀어나와 저와 눈이 마주쳤는데 가까이 가지는 않고 잠시 마주 보다가 지나갔습니다.

멀리서 보기

고양이가 갈 길 가는 것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니 낮잠 자던 루팡이가 의자에서 빼꼼 얼굴을 내밉니다. 가까이 가보니 비몽사몽한 표정으로 있다가 열심히 그루밍을 하네요. 보통 고양이들은 잠자기 전후로 음식을 먹기 전후로 그루밍을 하고 평소에도 그루밍을 아주 많이 합니다.

루팡이 그루밍 영상

고양이가 그루밍하는 이유

  1. 청결 유지
  2. 냄새 지우기
  3. 스트레스 줄이기

열심히 그루밍하는 루팡이. 그루밍을 참 잘하는 루팡이 입니다. 고양이 침에는 살균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루밍으로 몸의 냄새를 지우는 게 가능한 것이고 고양이 세수가 사실은 정말 청결한 행위였던 것이죠. 침의 성분이 사람과 다르기 때문에 사람처럼 충치가 생기거나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행위이기도 하기 때문에 사냥에 실패했을 때나 불안한 일이 있을 때 그루밍을 하여 스스로 안정을 찾습니다. 하지만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과한 그루밍을 하다가 탈모를 유발하기도 해서 털이 없어질 정도로 과한 그루밍을 한다면 병원에 데리고 가야 합니다.

창문으로 올라가는 루팡

안방으로 돌아와 창문을 열면 어김없이 루팡이가 나타나 창틀에 올라탑니다.

루팡이 쓰다듬기

그루밍과 알로 그루밍의 차이

알로 그루밍은 스스로 하는 그루밍이 아닌 다른 고양이에게 해주는 그루밍을 뜻합니다.

 

고양이가 알로 그루밍해주는 이유

  1. 서열정리
  2. 애정표현
  3. 심신안정

어릴 때 엄마 고양이에게 그루밍을 많이 받고 자란 고양이는 심리적으로 안정적인 고양이로 자란다고 합니다. 엄마에게 받던 것이기 때문에 성묘가 되어서는 내가 윗 서열이라는 의미로 다른 고양이에게 알로 그루밍을 하기도 하죠. 사람이 쓰다듬거나 빗질해주는 것도 고양이들은 알로 그루밍으로 생각합니다.


가을 햇빛을 쬐며 뜨거워진 루팡이 털을 잠깐 쓰다듬어 봅니다. 스피커 방송을 하는 이동 상점 차량 소리마저 평화롭게 들리는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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